[ 이심기 기자 ]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지표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내구재 주문, 주택시장 지표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나오는 2분기 GDP 수정치는 잠정치 2.3%보다 높은 3.2%(연율 기준)가 나올 것으로 블룸버그통신과 외신 등은 예상했다. 미국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호재지만 기관별 예측치가 2.7~3.6%로 편차가 크기 때문에 실제 수치가 얼마나 될지는 불투명하다.
25일 발표되는 미국 주택금융청(FHFA)의 6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4% 상승하면서 주택시장 개선세가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미국의 제조업 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7월 내구재 주문은 전달 대비 0.4% 증가하겠지만 전달의 3.4% 증가세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또다시 글로벌 금융위기의 해결사로 나설 것인지 예측할 수 있는 힌트도 나온다. 이번주 뉴욕증시가 마감한 뒤인 29일로 예정돼 있지만 Fed의 연례 학술대회인 잭슨홀 미팅에서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 나오지 않기로 일찌감치 선언했다. Fed의 2인자인 피셔 부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실마리 ?내놓을 경우 9월 첫째주 뉴욕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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